최근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몇 돈이 아닌 수십 톤의 금을 매입했다는 소식입니다.

보관한다고 하여 이자 한 푼 나오지 않고
자리까지 많이 차지하는 금을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매입 하는데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은행에 화폐가 아닌 금을 쌓아두는 이유.
2023년, 전세계 금 매입 동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Ι 2023년 1분기 금 매입 현황

싱가포르는 올해 1분기에만 69톤,

중국은 58톤을 더 사서 모아두었습니다.
지금 시세로 치면 싱가포르는

1분기에만 무려 5조 9천억 원어치,
중국은 5조 원어치의 금을 사들였습니다.

원래 나라들이 때에 따라 금도 좀 사서 쌓아놓고
하는 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실 수 있는데요.
그건 맞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각국의 금 매입 규모가
과거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Ι 1950년 이후 각국 중앙은행

  금 매입량 최대치 기록

1990년대부터 20년 동안은

대체로 나라들이 금을 내다 팔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가 금값이 코로나 유행 이전에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2011년 이후로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은 파는 게 아니라 사는 거다’
라는 인식을 가지고 돌아섭니다.

꾸준히 금 보유량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에 갑자기 각국의 금 구매량이  눈에 띄게 치솟죠.

전체적으로 1,136톤 2021년보다 무려 152%나
더 많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 보유량이 순증 합니다.

금값이 치솟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사들이고 올 해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 해 1분기에 각 나라 중앙은행들이 사들인 금은
지난해 1분기 수준을 뛰어넘었습니다.

Ι 중앙은행이 금을 사는 이유

세계 금 위원회의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중앙은행이 금을 구매하는 큰 이유는
경제적 위기에 있어서 금이 가져올 수 있는
성과에 대한 기대감 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금은 달러와 다르게 정치적인
리스크 문제에 영향을 끼치는 일이 없습니다.

오랜 세월 세계 공통 화폐 역할을 해왔지만
1971년 8월 금본위제 폐지 이후
어느 나라도 화폐로 취급하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세계 어디서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으며,
특히 위기 시 가장 믿을 수 있는
유동성 자산으로 믿고 있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세계 어느 나라 화폐도 아니지만,
모든 나라가 기축통화국이 발행한 외화와 동일하다고
인정하는 제도적 관행이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달러의 가치가 떨어질수록
금 가격 폭등하는 모습,

최근 몇 년 간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눈에 띄게 금 매입을 크게 늘린 점 등에서도 드러납니다.

Ι 현재 선진국 중앙은행이 금을 사는 이유

앞서 말한 데로 신흥 중앙은행들은 급격한 금 매입을,
주요 선진국들은  금을 자산 보유고에 60~70% 가까이 보유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이유로 세계금협회가 얘기하는 건 크게 2가지입니다.

1) 지정학적 갈등

2)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

이를테면 3년 만에 빠르게 금 매입을 재개한 중국은
금은 사들이고 있지만 들고 있던 미국 정부가 발행한
달러 채권은 지금 빠르게 줄여 가고 있습니다.

여전히 중국은 미국이 발행한 채권을
가장 많이 들고 있는 나라들 중에 하나 이기는 하지만,
가장 많이 들고 있었던 때에 비하면 3분의 1 정도를 줄였습니다.

이것은 자산을 다변화 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 중앙은행 또한 보유량은
1분기에 6톤이 줄었다고 세계 금 협회는 집계하고 있지만

동전을 주조하느라 그런 것이고
금 매입량은 지금도 어떻게든 늘려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한 미국 자산운용계의 거물은
금이 달러에 대한 반란의 수단이 되고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각국이 미국 통화의 무기화에 따라
달러 보유 자체를 기피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이죠.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물가는 오르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도드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변동성에 대해서 더 살펴 보아야 하며,
당분간 여러 나라들의 금 사재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금.
구매 시기를 고민하고 계시다면,
현재가 금을 구매하기에 유리한 타이밍이 아닐까요?